중국 이미 세계 2대 디지털 경제체...발전속도 미국의 2.4배
2017-03-29 10:07
중국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디지털 경제규모 약3630조원...세계 2위
발전속도는 미국, 영국, 일본의 2~3배...2020년 6500조원 육박 전망
발전속도는 미국, 영국, 일본의 2~3배...2020년 6500조원 육박 전망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의 공장'에서 IT 등 첨단산업 강국 도약을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는 중국이 이미 세계 2대 디지털 경제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 중국신문사는 중국 국제상회디지털경제위원회 주석인 전차이지(眞才基)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부회장이 인터뷰에서 "중국 디지털 경제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 일본, 영국 등을 크게 제치고 세계 2대 디지털 경제체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고 28일 보도했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연구단체인 '중국 정보화 100인회'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22조4000억 위안(약 3629조7000억원)으로 일본과 영국 수치의 합도 웃돌며 미국 다음의 2위에 올랐다.
잠재력도 막대하다. 전 부회장은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디지털 경제 관련 산업은 '공급 측 개혁' 추진에 있어 우리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각각 수 조 위안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스마트 제조업, 온라인 교육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해 중국 디지털 경제 총량은 계속해서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오는 2020년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가 40조 위안(약 648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부회장은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며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3G, 4G 관련 중국 자체개발한 TD(시분할) 방식이 글로벌 기술표준으로 자리잡았고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세계적 드론업체 다장(DJI), 자전거 공유업체 ofo 등 세계적인 성공 사례와 우수기업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