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중요한 시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거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참석했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벌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6경기 치른 상황에서 2패를 하고 승점 10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런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감독 생활을 오래 해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최종예선을 막 시작할 때부터, 시리아와 무승부를 하면서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는데 아쉽다는 생각도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선 이 팀을 이끌고 최선을 다해 월드컵에 진출한다는 생각뿐이다. 저 또한 만 62세로 감독 생활을 오래 했다. 이런 상황을 많이 경험해봤다. 감독으로서 성적에 영향을 받고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3일 열린 중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은 3승1무2패 승점 10점에 그치며 우즈베키스탄(승점 9) 시리아(승점 8)에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홈에서 시리아를 상대하는 한국 팀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승리다. 시리아는 최종예선에서 2골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이란과 함께 두터운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은 사실 홈에서 할때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홈에서 3경기하며 8득점한 팀이 없다. 이런 부분은 좋은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 단지 실점이 많았는데 홈에서 3득점씩 하는 경기가 있지만 어렵게 경기를 한 것은 수비진의 실점 때문이다. 실점 중에서도 카타르전 첫 실점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도 개인 실수가 나와 실점했다. 중국과 홈 경기 첫 실점도 개인 실수였다. 이를 어떻게 줄일지를 훈련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해야 러시아행 티켓을 딸 수 있는 슈틸리케호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 전술에 대해서는 이번 소집부터는 설기현 코치가 중점적으로 맡아서 부분 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 매 훈련마다 30분 이상 하고 있다. 상대 뒷공간이 열릴때 빠져 들어가거나 측면으로 벌려 크로스를 올리는 등의 부분 전술을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