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제주 세계문화유산 벤치마킹 나서
2017-03-22 14:51
-세계유산 확장등재 특위, 제주도 찾아 도내 관광 자원 접목할 아이디어 짜내
-백제문화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된 만큼 국내외 관광객 몰이 중인 제주 전략 배워
-백제문화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된 만큼 국내외 관광객 몰이 중인 제주 전략 배워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가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이자 세계문화유산의 보고인 제주도에서 문화·유적 보존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현장활동에 나섰다.
충남도의회 백제문화유적 세계유산 확장등재 및 문화관광활성화 특별위원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제주도를 찾아 도내 관광자원과 접목시킬 아이디어를 짜냈다.
이번 현장방문은 백제역사유적지구보다 앞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의 사례를 보고, 향후 관광 자원 활용 및 활성화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제주도 대표 문화유산인 산방산과 거문오름, 세계유산본부, 성산일출봉 등을 차례로 견학했다. 또 현지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제주도 관광개발 사례를 통한 도 관광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도의회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도출된 의견과 제주도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충남 관광콘텐츠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김연 위원은 “아직 도내에는 마애삼존불 등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지 못한 백제유적이 산적해 있다”며 “제주도가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등재된 유산의 관리 방안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송덕빈 위원(논산1)은 “제주도의 관광지 벤치마킹으로 항공, 자동차, 관광 등 다양한 영역을 관광과 연계한 사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도 관광자원과 접목시켜 더 나은 새로운 관광콘텐츠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길행 위원(공주2)은 “전통과 문화의 재인식을 통해 충남이 지속가능한 역사도시로 변모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의 인문·자연·역사적 특성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조이환 위원(서천2)은 “제주도의 자연경관은 상상 이상으로 잘 보존되고 관리됐다”며 “특히 폐자원과 지역특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콘텐츠를 창출한 것이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김원태 위원은 “아무리 가치 있는 물건이나 공간도 찾는 이가 없다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며 “충남은 제주보다 지리적 여건과 공간이 뛰어난 만큼 관광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공휘 위원(천안8)은 “문화유산은 청정자연과 함께 충남 미래발전을 뒷받침할 가장 큰 가치”라며 “이번 현장방문이 단순히 보는데 그치지 않고 충남 문화유적 및 관광 활성화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