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전인지 “준비 끝났다”…이달 말 ‘메이저 퀸’ 겨냥
2017-03-20 11:40
전인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마감한 2017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는 2타 차 준우승이다.
전인지는 대회를 마친 뒤 “LPGA 투어를 창설한 분들을 기리는 이번 대회에 나올 수 있어서 좋았고,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끝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세 번째 참가 대회에서 올해 최고의 성적을 냈다. 올해 첫 대회참가였던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으나,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는 공동 37위에 그쳤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페어웨이 적중률 89.3%(50/56), 그린 적중률 84.7%(61/72)로 뛰어난 샷 감각을 되찾았고, 드라이버 비거리도 마지막 4라운드에서 276야드로 가장 멀리 보내는 등 4라운드 평균 273.5야드를 기록했다. 다만 평균 퍼팅 수가 28.5개로 조금 많은 것이 아쉬웠다.
이제 전인지는 메이저 대회를 향해 다시 우승을 겨냥한다. 다음 주 23일부터 열리는 KIA 클래식 이후 3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전인지에게는 메이저 대회가 특별하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전인지는 개인 통산 두 차례 우승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2015년)과 에비앙 챔피언십(2016년)에서 이뤄냈다.
큰 대회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인 전인지는 메이저 대회를 앞둔 각오에 대해서도 “준비가 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도 기대가 된다”며 “올해 스윙도 약간 바꿨기 때문에 더 연습해서 다가오는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