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미국 반도체 공장 완공해 3만명 일자리 창출"
2017-02-09 06:18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기업 인텔이 70억 달러(약 8조 220억 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완공하고 3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CNN 머니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뒤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크르자니치 CEO가 언급한 이 공장은 현재 부분 완공된 상태로 3∼4년 이내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 측은 성명을 통해 공장이 완공되면 3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애리조나 주에 가장 선진화된 생산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며 "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는 자동차부터 의료기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언론에서는 이 공장의 반도체가 드론, 5세대(G) 네트워크 등에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인텔이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공장은 부분 완공됐지만 실제 가동되지는 않았다.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반기기도 했지만 2년 만인 2014년 인텔이 반도체 시장 변화를 반영해 완공 계획을 백지화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