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경제장관 "트럼프 보호무역 미국 경제에도 손해"

2017-02-01 20:37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독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의 브리기테 치프리스 경제에너지부 신임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보호무역주의와 신(新)고립주의는 미국 경제에도 손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치프리스 장관은 1일(현지시간) 대중지 빌트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공공연하게 공들여 하려 하는 장벽 치기(보호무역 의미)는 모두에 해를 끼칠 것이며, 이에는 미국 경제도 포함된다"고 짚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는 "트럼프가 공표한 몇몇 조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본규율에도 어긋나며, 미국 기업들의 비판도 부르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서둘러 오류를 인식하고 시정하는 것을 희망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측의 또다른 공격 타깃이 되는 독일 자동차산업과 관련해선 "최근 7년간 독일 자동차 기업의 미국 내 생산이 4배로 늘었다"며 이들 기업이 미국 밖 저임금 기반의 생산을 통해 불공정 교역을 하며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지 못한다는 미국의 시각에 간접적으로 반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