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시밀러, 유럽 매출 1000억원 돌파
2017-01-30 19:36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네팔리'가 유럽에서 출시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3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를 맡은 바이오젠은 실적 발표를 통해 베네팔리의 지난해 매출액이 1억60만 달러(한화 약 1170억원)라고 밝혔다.
베네팔리는 작년 9월 말까지 4790만 달러의 누적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 4분기 매출액은 527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유럽의약품청(EMA)의 시판 허가를 받아 2월 유럽연합(EU) 국가 중에서는 영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다. 유럽 현지의 판매·마케팅은 바이오젠이 맡고 있다.
베네팔리의 유럽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앙 및 동유럽까지 관련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스위스 의약품 유통업체(Ewopharma)는 바이오젠과 베네팔리와 플릭사비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EMA 승인을 받은 베네팔리는 영국과 독일 등 28개 EU 회원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3개 유럽경제공동체(EEZ) 국가 등 총 31개 유럽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