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15년 기준 지역내총생산 94조6000억 원...전국 5위

2017-01-30 10:08
전국비중 6.1%, 전년대비 1조9000억 원 증가, 경제성장률 1.1%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통계청의 2015년 기준 지역소득 잠정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역내총생산(GRDP)은 94조6000억 원으로 전년 92조7000억 원보다 1조9000억 원이 증가했으며, 전국 지역총생산 1563조원의 6.1%를 차지해 전국 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내총생산(GRDP)’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3581만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해 울산, 충남, 전남에 이어 전국 4위로 집계됐다.

도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부가가치가 가장 큰 제조업의 생산이 2.3%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17.6%↑)과 전기·가스·수도업(16.7%↑)의 생산증가로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지출부문은 민간소비가 2.8%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2.3% 증가해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건설투자는 15.9% 증가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13.2%감소해 감소로 전환했다.

경북도의 경제구조는 우선 생산구조에서 제조업이 46.1%, 서비스업이 37.6%를 차지했는데, 제조업 비중이 지난 2014년 49.1%에서 3.0%p 감소했고, 건설업(5.5%→6.8%)과 전기‧가스‧수도업(2.5%→3.3%) 등의 비중은 증가했다.

제조업 중 석탄·석유·화학제품(3.8%→4.0%)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비금속광물․금속제품(14.4%→13.5%), 전기·전자·정밀기기(21.1%→18.7%) 등은 감소했다.

지출구조는 민간소비가 지출의 37.7%를 차지했고, 이어 건설투자 18.7%, 정부소비 15.3%, 설비투자 9.1%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민간소비(37.3%→37.7%), 정부소비(14.9%→15.3%), 건설투자(16.2%→18.7%) 비중은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10.5%→9.1%)의 비중은 감소했다.

경북의 지역총소득은 79조4000억 원(전국 6위)으로 전국의 5.1%를 차지했는데, 전년대비 3조8000억 원(5.1%)이 증가했다.

이중 근로자 보수는 30조1000억 원으로 총소득의 37.9%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의 영업잉여와 재산소득은 20조7000억 원으로 26.7%, 생산 및 수입세는 8.1%를 차지하고 있는데, 근로자 보수는 전년대비 1조3000억 원(4.4%) 증가했고, 영업잉여 및 재산소득은 전년대비 1조8000억 원(9.6%)이 늘어났다.

개인소득(개인부문 총처분가능소득)은 4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3000억 원(3.3%) 증가했으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3.2% 증가했다.

한편, 지역소득은 생산·소비·물가 등의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추계한 것으로 ‘시·도 단위의 종합 경제지표’라 할 수 있다. 생산·지출·소득에 관한 보다 세부적인 확정자료는 오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전자·철강·조선 산업의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여건 하에서 경북의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5위의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자·철강을 넘어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한 결과이다”며, “이번 지역소득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 균형발전 정도를 측정하고 지역발전이 정체된 곳은 집중투자를 하는 등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