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트럼프 반이민 정책에 반대"
2017-01-29 18:23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미국과 터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영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그 정책에)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총리실은 미국의 이민 정책은 미국의 문제라면서, 영국의 이민 정책 역시 자국의 방침에 따라 정해진다는 입장을 알렸다.
앞서 메이 총리는 터키에서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질문을 세 차례나 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의 정책은 미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 외에는 의견을 밝히지 않아 국내에서 비난을 받았다. 특히 무슬림 출신의 의원들은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메이 총리가 명확한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