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환자 옥천 50대女 A형 독감으로 판명
2017-01-29 14:51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충북 옥천에 사는 50대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 검사받은 결과 A형 독감 환자로 판명났다.
29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격리 병동에 입원 중인 A(57·여)씨에 대한 1차 유전자 검사(PCR)에서 메르스 음성 판정이 나왔다. 같은 검사에서 A씨는 A형 독감에 걸린 것으로 판명났다.
A씨는 전날 고열과 기침 증세로 대전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A씨는 지난 12∼16일 두바이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체온이 39.3도까지 치솟고 기침도 심한 증세를 보여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왔다.
독감 판명을 받은 A씨는 곧 음압병실에서 나와 격리병실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소식에 옥천군은 '메르스 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비상이 걸렸다. 방역팀이 철야근무했고, 밀접접촉자 21명을 찾아내 발열 여부 등도 체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