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수도권서 6만4천여가구 일반분양…전년대비 32% 감소
2017-01-29 11:13
건설사 10곳 중 9곳, 전년대비 예정물량 줄여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10대 건설사는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6만4000여가구의 물량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대비 32%가량 감소한 물량이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가 수도권에서 분양할 일반분양분은 총 6만498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분양가구수 8만6011가구보다 2만1029가구 줄어든 수치다.
실제 10대 건설사 중 9곳은 지난해보다 예정물량을 적게 잡았다. 현대건설은 8771가구에서 8029가구로, 삼성물산은 3758가구에서 1991가구로 물량을 줄였다. 또 작년 1만7837가구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한 GS건설은 올해 1만1582가구로 역시 전년보다 물량을 줄였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892가구에서 올해 7862가구로, 물량 공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해 밀어내기식 분양 물량이 쏟아진데다, 올해 주택담보대출 규제 및 금리 인상 우려 등 국내·외 불안 요소가 많아 건설사들이 분양에 다소 소극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