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종료 30일 남은 특검… 넘어야 할 산 많다

2017-01-29 10:53
내달 초 대통령 대면조사·청와대 압수수색 예고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을 한달 정도 남겨두게 됐다. 70일로 보장된 1차 수사의 기한은 다음 달 28일까지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달려온 특검팀의 중간수사 결과를 보면 상당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지난달 21일 본격 수사 이후 박 대통령 뇌물죄를 비롯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진료,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다양한 수사를 동시에 진행해 왔다. 구속된 피의자가 총 10명에 이른다.

그럼에도 박영수 특검이 넘어야 할 험난한 산이 많다. 우선 박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일은 특검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난제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이 예고대로 내달 초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앞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이 얼마나 진전된 내용을 내놓을지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