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美와 남조선 쓸어버려야"…탱크사단 훈련지도

2017-01-28 11:38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을 시찰하면서 새로 건설된 노동자합숙소도 둘러봤다고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7.1.9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남반부공격작전지대안의 산악과 진펄, 강하천들을 단숨에 극복하고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을 불이 번쩍 나게 와닥닥 쓸어버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105탱크사단을 찾아 탱크장갑보병연대의 겨울 도하 공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근위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 1탱크장갑보병연대에 연습 개시 명령을 내리자 "공병정찰이 진행되고 번개같이 얼음도하한 전투원들은 강대한의 지배적 고지들을 불의에 기습 점령한 다음 종심으로 기도하였으며 연대가 장비하고 있는 화력타격수단들이 적의 거점을 타격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전진보장구분대들에 장비시킬 데 대한 문제, 도하기재와 장비들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더욱 현대화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릴 데 대한 문제, 공병정찰기재의 현대화, 무인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김정은이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리명수 군 총참모장, 리영길 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등이 수행했다. 북한에서 '근위서울류경수 제105 탱크사단'은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전차부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김일성 주석과 함께 이 부대를 방문한 날을 '선군 영도 개시일'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