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릴레이 현장 소통 행보 부산에서도 이어가

2017-01-25 15:03
수출기업 간담회, 시책설명회 참석 및 전통시장 방문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24~25일 이틀에 걸쳐 부산지역의 중소·중견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통시장을 돌아보며 연초에 서울지역부터 시작된 릴레이 현장 소통행보를 부산에서도 이어갔다.

주 청장이 찾은 부산지역은 지역 수출액의 83.3%를 중소·중견기업이 담당(전국평균 37.5%)하고 있으며, 전체 근로자 가운데 중소기업 근로자 비중도 93%로 전국평균(87.9%)보다 월등히 높아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있어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방문 첫날인 지난 24일 주 청장은 (주)화인 등 부산지역 중소·중견 수출기업 8개사와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우선 주 청장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즉시 개선하고, 정책입안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올해부터는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과‘월드클래스 300’으로 선정되고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간담회 참석기업들과 같이 우수한 지역 기업들을 후보기업군으로 발굴하여 지방청을 중심으로 밀착관리하고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 청장은 전국 최초 야시장인 부평깡통야시장을 방문해 설명절을 앞둔 시장상인들을 격려했다.

주 청장은 "부평깡통시장이 문화와 결합된 야시장으로의 특성화를 통해 최고의 관광명소가 된 것은 우리 전통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깡통시장을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외국인 등 방문고객을 위한 고객지원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주 청장은 전통시장 화재발생시 피해가 크고, 복구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동절기 화재예방에 최우선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열린 ‘중소·중견기업 지원시책 설명회’에 참석한 주 청장은 뉴노멀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우리경제도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선진국형 경제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수출,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모든 중소·중견기업 정책방향을 '씨뿌리기식 지원'에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성과창출 중심의 '집중육성'으로 전환해 중소·중견기업부터 창업·벤처기업, 소상공인까지 모든 기업군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 청장은 올해 중소·중견기업 수출 2500억 달러를 달성해, 중소·중견기업이 이끄는 무역강국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올해에는 수출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확대하여 수출성과 창출을 극대화하고 중소·중견 수출의 시장, 품목, 채널을 다변화해 대외 환경변화에 안정적인 수출구조를 형성하는데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비관세장벽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간 협력채널을 확대하고 중소·중견 무역장벽 대응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 청장은 "올해에도 제조업 생산현장부터 시장 골목골목까지 모든 정책현장을 찾아다니며 현장의 집행상황과 목소리를 끊임없이 피드백해 중소·중견기업 정책의 만족도와 질을 혁신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