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티니위니 매각 완료
2017-01-31 08:50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이랜드가 티니위니 매각을 완료했다.
이랜드는 티니위니 브랜드를 중국 브이그라스 회사에 51억3000만 위안(약 8770억원)에 매각했으며 내달 20일 대금을 지급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매각 금액은 국내 패션 브랜드의 국제인수합병(Cross Border M&A) 매각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티니위니에 대한 중국 의념법인의 공통비 배분기준 등 여러 쟁점사항에 대해 치열한 협상이 이어졌다”며 “브이그라스는 티니위니를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성장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양사의 믿음 아래 협상을 끝냈다"고 말했다.
기대와 달리 실제 매각 금액이 8000억원대로 결정나면서, 부채 비율마저 예상치를 밑돌게 됐다. 게다가 10% 투자금을 제외할 경우 온전하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7500억원 수준이다. 때문에 200% 초반까지 낮이질 것이라 예상했던 300%대의 부채비율은 240%선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랜드 관계자는 "티니위니 매각만으로는 부족한 재무건전성 회복 동력을 부동산 매각을 통해 보충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랜드리테일을 5월 내 상장시켜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이랜드 재무건전성 회복의 최종 목표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올해 3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