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설 이후 아파트 물량공세 나선다
2017-01-25 10:03
1~3월 10대 건설사 분양물량 2만618가구…전년비 41% 증가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대형 건설사들이 설 이후 활발한 공급을 예고했다. 11ㆍ3 부동산 대책 여파와 잔금대출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침체가 예상되지만, 시장에 온기가 남아있는 2월에 분양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수도권에 분양하는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6만5095가구(오피스텔, 뉴스테이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분양가구수 8만6576가구보다 2만1481가구 줄어든 수치다.
다만 올해 1~3월 분양물량은 2만261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1만6005가구)과 비교해 41% 증가했다. 업계는 분양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대형 브랜드 공급을 서두르는 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작년 한 해 동안 분양한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였으며, 상위 50개 범위를 확대해도 절반에 가까운 22개 단지를 대형 건설사가 공급했다.
올 초 대림산업이 서울 강서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염창'은 최고 36.2대 1, 평균 청약경쟁률 9.46대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으며, 올해 첫 강남 재건축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은 GS건설 '방배아트자이'는 평균 9.8대 1 최고 32.25대 1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의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