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광벤처·푸드테크 통합 공모전 연다

2017-01-23 18:06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청과 한국관광공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24일부터 내달 22일까지 '2017 관광벤처‧푸드테크 통합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문체부·해수부·미래부·농식품부·중기청이 주최하고 관광공사·서울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유망한 관광벤처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벤처기업들이 공모전과 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업 역량 및 콘텐츠를 강화해 세계적 유명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제7회 관광벤처사업공모전과 제2회 푸드테크 경진대회를 통합해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통합공모전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12일에 주재한 '창업 활성화 관계 장관 회의'에서 논의한 부처별 경진대회‧공모전 통합의 첫 번째 사례이다.

이번 공모전은 크게 일반관광벤처 부문, 해양관광벤처 부문, 푸드테크 스타트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중 일반관광벤처 부문은 예비관광벤처사업과 관광벤처사업으로 세분화된다.

예비관광벤처사업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사업은 창업 및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해 사업화자금 3000만 원(자부담 25% 포함)과 맞춤형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관광벤처사업은 창업 3년 이상 창의적인 관광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융·복합 관광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관광벤처사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홍보마케팅 자금 1400만 원(자부담 25% 포함)과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을 수여받는다.

아울러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한 운영자금 특별융자 지원 및 투자 유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처음 도입된 해양관광벤처 부문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해양관광시장 분야에서 상품 개발과 서비스 공급을 주도할 해양관광특화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한다. 예비창업자 및 창업 7년 미만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화 자금 2250만 원은 해수부가 지원하고 맞춤형 컨설팅, 관광벤처 아카데미 교육 등은 문체부와 함께 지원한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부문은 우수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식문화 관련 창업 저변을 확대할 목적으로 서울센터가 주관한다.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스타트업은 '키친인큐베이터' 프로그램(CJ 등 연계)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해 서울센터 내 인큐베이팅센터 입주 기회 및 사업화 지원 연계, 중기청 창업자금지원 프로그램 응모 시 가점 부여, 대한민국식품대전‧농식품 벤처창업 아이디어 제품관‧창조경제박람회 등을 통한 전시 및 홍보 등을 지원받는다.

관광과 푸드테크를 융합하여 사업을 하려는 벤처‧스타트업 등의 경우에는 일반관광벤처 부문 또는 해양관광벤처 부문에 접수하면 된다.

문체부 및 해수부 등 부처 관계자들은 "이번 공모전은 관광‧푸드테크 분야의 다양한 융·복합 아이디어를 발굴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특히 올해는 해양관광벤처사업을 집중 발굴, 육성하고, 지방청년들의 관광벤처 창업 문화를 활성화하여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에 푸드테크 분야도 추가되어 동반(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