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기관 967명 신규 채용...전년비 34% 확대

2017-01-23 11:46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올해 금융 공공기관은 967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246명 규모가 늘었다 .

금융위원회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올해 금융공공기관의 주요 업무 추진계획과 성과중심 문화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올해 일자리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 공공기관들이 솔선수범해 청년 채용을 확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금융 공공기관은 967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 721명에 비해 34.1% 더 뽑는다. 다만, 잠정치인 만큼 경기 현황과 기관별 상황에 따라 추후 채용 규모는 바뀔 수 있다.
 

금융공공기관 2017년 인력채용 계획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각 기관별로 금융보안원 13명, 기술보증기금 40명, 서민금융진흥원 26명, 예금보험공사 46명, 한국거래소 40명, 한국수출입은행 25명, 한국예탁결제원 41명, 한국자산관리공사 65명, 한국주택금융공사 47명, IBK기업은행 457명, KDB산업은행 57명을 채용한다.

이 가운데 주택금융공사의 채용 감소가 눈에 띈다. 지난해 82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47명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주택연금 출시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인력이 2배 이상 대폭 증가한 데 따른 효과로, 예년 대비로는 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채용에 비해 30.6% 늘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93명에서 올해 457명으로 채용을 대폭 확대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연 중 상·하반기 나눠서 두 번 뽑는 경우가 있고 지난해처럼 한 번만 채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채용 횟수에 따라 다르지만 매년 평균 400명 정도 뽑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공사는 기금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국유 재산 분야의 정원을 확대하고, 산은·수은은 지난해 혁신방안에 따른 정원 감축이 있었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출범 2년이 넘은 금융보안원은 채용 수요가 줄었지만 전산보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회원사 등과 협의 하에 올해 채용 규모를 13명으로 잠정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