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4일 부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기후변화 대응 어업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와 최근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어족자원 변화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향후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련 연구 기관과 대학, 시스템 개발업체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발제 및 토론을 진행한다.

첫 발표자인 김봉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수산정책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최근 기후변화가 연근해 어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정부와 업계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파리협약에 근거한 수산분야 온실가스 의무감축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연근해어업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방안 및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이어 전남대 신승식 교수가 최근 연근해의 어족자원 변화와 이에 따른 우리 어업의 나아갈 방향을 설명하고, 해양기상관측 전문기업 ㈜지오시스템리서치에서 연근해 어장변동 예측기술의 개발 방향 등에 관해 발표할 계획이다.

종합토론에는 부경대학교 이춘우 교수를 좌장으로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해 우리 연근해 어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신철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 연근해 해수 온도 상승으로 서식하는 어종과 어업 생산량이 크게 변하고 있다"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과 앞으로 진행할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기후변화에 대비한 수산분야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