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에서 해제됐던 금천구 복숭아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지정

2017-01-23 09:15
해제된 정비구역 대상으로 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 확충
19일 서울시 주거환경관리 자문회의에서 대상지로 결정

서울 금천구 독산동 '복숭아마을'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는 지난 19일 올해 첫 주거환경관리 자문회의를 열고 복숭아 마을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복숭아 마을은 금천구 독산1동 147-20번지 일대 3만여㎡를 일컫는 말로 노후 주택이 밀집된 저층주거지로 2015년 10월 8일 재건축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됐다. 마을의 건축물 119개동 가운데 20~30년 이상 된 노후건축물이 69%를 차지한다. 1970년대 복숭아꽃이 만발했던 마을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복숭아 마을’로 명명됐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해제된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단독주택 및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해 주거환경을 정비·개량하는 사업을 말한다. 기존 정비구역 가운데 토지등소유자 절반 이상이 주거환경관리사업 전환에 동의한 지역이어야 한다.

복숭아마을은 2015년 11월 주거환경관리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후 토지등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작년 12월 후보지 관리 상태에서 대상지로 전환을 신청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복숭아마을은 살고 싶은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대한 주민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구역”이라며 “저층 주거지 재생으로의 주거환경관리사업 추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