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윤선 장관 사퇴 건의한 문체부 직원 응원”

2017-01-20 17:20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직원들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 휩싸인 조윤선 장관에게 자진 사퇴를 건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문체부 직원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고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문체부 소속 직원들이 조 장관의 사퇴를 건의했다고 보도했다.

고 대변인은 조 장관을 겨냥,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핵심은 선출되지 않은 비선 실세들이 위임된 권력을 남용해 국가작동의 톱니바퀴와도 같은 공직사회를 훼손하며 사익을 챙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혼 없는 공무원’이란 비난을 참아가며 성실히 일만 해오다가 최순실의 실체를 알게 된 공무원들의 심정이 얼마나 허망하고 허탈했을지 짐작이 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던 문체부 직원들로부터도 사퇴를 촉구받는 조 장관에게 남은 길은 구속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