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발전 잠재력은 '대한민국 최고'
2017-01-20 16:07
글로벌미래연구원 제1차 포럼에서 내린 명승환교수의 결론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평가는 그다지 높게 나오지 않았지만 인천이 가진 가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글로벌미래연구원 정례포럼의 첫 주자로 나선 명승환교수(인하대 행정학과 교수)가 내린 결론이다.
20일 인하대학교 학생회관 3층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미래연구원 제1차 정례포럼에서 명승환교수는 ‘2016년 광역단체장 역량 및 시사점 그리고 미래환경 변화와 스마트시티전략‘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명승환교수는 “지방정치학회와 문화일보가 지난해 공동으로 전국15개 광역단체장들(충남 제외)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편견을 가진 지자체가 너무 많았고 △평가를 할 공공테이터가 절대 부족했으며 △일부 지자체장은 공약과 전략을 제대로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는등 객관적 평가에 애를 먹었다”며 “수장의 전략적 마인드가 해당 지자체의 운명을 좌우 한다는 사실을 이번 평가를 통해 확연히 알게됐다”고 말했다.
명교수는 이어“예컨대 수장의 전략적마인드가 부족할 경우 발생하는 대표적인 폐해가 △난개발 △환경오염 △망국적 축제와 행사로 인한 재정파탄등”이라며 “ 전략적 사고 없이 광역다체를 이끄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를 새삼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교수는 전략적 사고에 대해서는 “전략이란 정치,경제,군사,경영에서 흔히 사용하는 개념으로 경영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상대편의 약점과 자기조직의 장점을 제대로 파악해 전략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광역자치단체장의 전략이란 지자체의 여건과 역량을 고려해 적절한 계획을 세우고 이 계획을 실천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같은 광역단체의 모범적 전략체제의 모델로 명교수는 핀란드의 △중장기 비전 수립부터 부처별 및 실국별 실행계획(action plan)수립 △사업 및 프로그램시행등 체계적 추진체제를 구축등의 사례를 들면서 사회간접자본(SOC)과 대형프로젝트 중심의 하드웨어정책, 지역이기주의,나눠먹기식 예산배정등 광역단체들의 현재 같은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소모적 비효율적 지방자치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광역단체장들의 인적·물적자원을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적 사고와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명교수는 마지막으로 인천에 대해 “유정복시장이 취임후 시의 부채가 크게 줄어들었고,중앙정부의 교부금은 크게 늘어나는등 재정건전화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며 “비록 일부 평가에서 인천이 하위권으로 드러났지만 이는 속칭 육해공(토지,항만,공항)을 두루 갖춘 천혜의 요지인 인천의 발전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명교수는 또 “인천시야 말로 21세기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갈 중심에 서 있는 곳”이라며 “인천의 발전을 견인하는 선두에 글로벌미래연구원이 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미래연구원은 매달 세째주 금요일을 포럼데이로 정하고 회원들이 번갈아 가며 자신의 전공을 기초한 다양한 주제로 포럼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