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등 설 성수품 수입가격 지난해 설보다 70% 올라
2017-01-20 09:24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무·마늘·홍어 등 설 성수품 수입 가격이 지난해 보다 대폭 오른 것으로 집계됏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4∼17일 설 성수품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66개 품목 중 62%(41개 품목)가 지난해 설 직전(1월 15∼28일)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도 36개 품목 중 22개 품목에서 수입가격이 급증했다. 무(77.0%)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마늘(76.8%), 고춧가루(46.1%) 등 양념에 사용하는 채소 수입가격도 올랐다. 축산물은 10개 중 4개 품목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삼겹살(33.4%), 소갈비(10.1%)의 수입가격은 올랐지만, 닭고기(-21.8%)는 지난해 설 직전보다 내렸다.
가격 상승 품목 비율은 이달 4∼10일 관세청 조사 결과인 55%(36개 품목)보다 더 늘어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가격 상승 품목 비율은 수산물에서 가장 컸다. 전체 20개 품목 중 15개 품목의 수입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았다. 꽁치(33.9%), 낙지(29.9%), 홍어(29.0%), 가오리(24.5%), 오징어(22.6%) 등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