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상근예비역들, 국민을 위해 주저 하지 않았다

2017-01-20 08:45
해병대 제2사단 제2예비관리대대,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국민의 재산을 지키다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해병 상근예비역들이 화재를 목격하고는 몸을 사리지 않고 신속히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5시 40분경, 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해병대 제2사단 제2예비관리대대 상근병 5명은(최성하 병장, 김민규 상병, 장문원 일병, 이영장 일병, 김건희 일병)부대인근 정류장 근처 민가의 화재현장을 발견했다.

이들은 연기가 나는 화재현장에서 당황해 하는 할머니를 보고는 신속하게 119로 신고하고, 부대로 상황보고 후 화재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진화도구를 확보하는 등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화목 보일러에서 시작된 화재현장은 스티로폼, 기름호수, 비닐 포장재와 같은 인화성물질 등이 널려 있어 생각보다 위험했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다가는 불이 집 전체로 번질 것 같다고 판단한 해병들은 우선적으로 보일러 옆에 있는 가스통 벨브를 차단한 후 집으로부터 10미터 이상 떨어 진 곳으로 가스통을 옮기는 것과 동시에 주위에 있는 삽으로 흙을 이용해 초동 진화 작업을 실시했다.

잠시 후 부대 동료들이 소화기를 들고 현장에 도착하여 함께 진화를 했고, 이후 도착한 경찰 및 소방관에게 현장을 인계했다.

집 주인 할머니는 “평소에도 출ㆍ퇴근하면서 언제나 지역 어른들에게 밝게 인사하는 해병들을 보고 기분 좋았다”라며 “그런 해병들이 달려와 도와줘서 너무 안심이 되었고 고마웠다.” 고 말씀을 전했다.

또한 화재진압을 주도한 최성하 병장은 “오히려 할아버지 할머니를 도와 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 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 가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화재를 진압한 장문원 일병, 이영장 일병, 김민규 상병, 최성하 병장, 김건희 일병이 웃으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사진촬영 = 하사 박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