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교육기여대학 사업 544억원 지원

2017-01-20 11:00
2017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 발표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올해 고교교육기여대학 사업을 통해 선정 대학에 544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일 대학의 입학사정관 등을 대상으로 한 직무윤리 연수 및 사례 공유 워크숍에서 2017년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전년 대비 18.5%가 늘어난 544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2014년 610억원, 2015년 510억원, 지난해 458억원으로 최근 3년간 예산이 지속적으로 삭감됐었다.

교육부는 2주간의 대학・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내달초 평가기준을 보완해 최종 확정하고, 사업 공고할 계획이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2014년부터 추진된 대학 지원사업으로 고교교육 내실화 및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 완화를 위해, 법령상 대학 자율인 대입전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사업으로 고교교육에 기여하는 대학을 선정해 입학사정관 등 평가전문인력 인건비, 대입전형 운영비,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비용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014년 사업 시행 이후 사교육 유발 요인이 크다고 지적되는 특기자전형・논술전형・적성고사가 줄고, 대입전형이 수시 4개(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논술・실기), 정시 2개(수능・실기) 위주로 간소화되는 등 성과를 거둬 왔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 선정시 대학입시 운영 내실화 및 공정성・투명성 확보 노력, 고른기회전형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대학입시 운영 내실화’는 학생부위주전형 비율 등 단순한 양적 평가를 지양하고, 학생부전형 선발의 적절성, 대학별고사의 합리적 운영 및 개선노력, 특기자전형의 합리적 운영 및 개선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질적 평가할 예정이다.

논술 등 대학별고사의 고교교육과정 수준・범위 내 출제를 위반한 대학 및 특기자전형을 확대한 대학에 대한 감점을 기존 6점에서 10점까지 강화해 대입전형의 고교교육 기여에 대한 실효성을 높인다.

대입정보공개의 투명성 및 간소화 차원에서는 대입전형 정보 공개, 대학별 중점 평가기준 및 우수사례 공개노력, 대입전형 간소화 노력 등을 평가하고 공정성 확보 노력 차원에서 평가위원 회피・제척 및 자기소개서・추천서 표절에 대한 유사도 검증 강화, 평가위원 직무윤리 제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체육특기자 입학비리를 근절하고 체육특기자전형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체육특기자 선발과정의 투명성・공정성, 고교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강조 등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고른기회전형 확대’는 농어촌・기초생활보장・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고등교육기회에 있어 배려가 필요한 학생의 대입 선발 규모(정원내・외 합산), 선발과정의 합리성・공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지원 중인 59개 대학을 대상으로 중간평가를 실시해 하위 10여교 내외 대학은 지원 중단하고, 추가선정평가를 거쳐 신규지원대학을 추가 선정한다.

대입모집인원 및 입학사정관 규모가 작은 지방 중소형 대학을 3~5개교 내외에서 별도로 선발하고 적합한 대입전형 개선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