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진후 눈사태로 30명 실종
2017-01-19 19:55
구조 당국은 아브루초 주 페스카라 현에 있는 호텔 '리고피아노'에 눈사태가 덮쳐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되고, 1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30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산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 호텔에 20명 이상의 투숙객과 7명의 직원들이 있었다.
최근 며칠 간 최대 2m의 폭설이 내린 이 지역에는 전날 규모 5.2∼5.7의 지진이 네 차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약해진 지반이 눈사태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아브루초 지역에서 붕괴된 건물에 깔려 1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은 눈사태로 실종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아브루초를 비롯한 이탈리아 중부 산간 지역은 지난 해 8월에도 규모 6.0의 지진으로 아마트리체 등지에서 약 300명이 숨지는 등 잦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