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 충격의 ‘2회전 탈락’…3연패 무산
2017-01-19 19:33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은 세계랭킹 117위에 불과한 우즈베키스탄의 무명 데니스 이스토민이었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이스토민에게 4시간 48분 접전 끝에 2-3(6<8>-7 7-5 6-2 6<5>-7 4-6)으로 졌다.
조코비치는 최근 2년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했으나, 충격적인 패배로 무산됐다. 이와 함께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다음 기회로 넘겼다.
세계 1위 자리 탈환도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우승하고 현재 세계 1위인 앤디 머레이(영국)가 4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메이저 대회 33회 연속 3회전 이상 진출에 성공했던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2회전 이전에 고배를 든 것은 지난 2008년 윔블던 대회에서 2회전 탈락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토민은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31위·스페인)와 3회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