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재용 구속 여부 상관없이 다른 대기업 조사 진행”

2017-01-18 16:0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이재용 구속 여부는 18일 밤 늦게 결정된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횡령ㆍ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4시간 동안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대기업 조사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 날 브리핑에서 이재용 구속 여부에 대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의 기각ㆍ발부와 큰 상관없이 다른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재용 구속 여부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재청구할 것인지 여부에 “지금 단계에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나 딸 정유라 씨를 지원한 것의 대가성 여부가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쟁점이라는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 이규철 특검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