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7만톤 저장·공급하는 설비…옵션 3척 추가 수주 기대”
2017-01-18 15:35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삼성중공업이 이달 초 대형 해양플랜트 건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호그(Höegh)LNG사로부터 17만㎥ FSRU 1척을 약 2700억원(약 2억3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FSRU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를 말한다.
이번 계약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FSRU 3척의 옵션도 포함돼 있어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FSRU는 육상에 LNG 수입터미널을 건설할 때 보다 경제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발전·산업용 가스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 중동과 동남아, 중남미 지역 신흥국을 중심으로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 FSRU 발주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고객 니즈(Needs)를 반영한 선형과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