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심사에 특검“최선 다했고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 기대”

2017-01-18 15:3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횡령ㆍ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4시간 동안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선을 다했고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의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8일 브리핑에서 이재용 영장심사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사유 소명은 충분히 했다”며 “아직 영장 실질심사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최선을 다했으므로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필요하다면 삼성그룹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나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 등 삼성 관련자 3명을 나중에 추가 소환해 조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영장심사가 끝난 가운데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18일 오후 늦게 또는 다음날 오전에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