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브렉시트’ 영국 메이,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참여시킬 것”

2017-01-18 08:51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유럽연합(EU)의 공세에도 불과하고 영국이 EU와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했다.

현지시각으로 17일 가디언 지와 BBC 방송 등은 영국의 메이 총리가 같은 날 연설을 통해 ‘하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입장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영국은 궁극적으로 EU와의 완전히 새롭고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목표아래 4가지 원칙과 12가지 중점목표를 제시했다.

하드 브렉시트의 핵심은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이탈을 통한 경제 자립이다. 단일시장을 벗어나면 상품, 노동력, 재화의 EU 회원국 내 자유로운 이동이 중단된다. 또 관세 등 각종 비용이 증가하면 영국 기업은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 찬성 기반은 ‘반(反)이민 정서’이므로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탈퇴는 불가피 하다.

메이 총리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서 자유롭게 교역하면서 함께 번영하길 원한다”며 EU를 포함한 세계 주요국이나 경제블록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새 판을 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그녀는 “이 길이 종종 불확실해 보여도 후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국민들을 다독였다. 더불어 그녀는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도 반드시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