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브렉시트 과정에 따른 불안감에 하락세

2017-01-18 04:49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7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6.75포인트(1.46%) 떨어진 7,220.38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71포인트(0.13%) 내린 11,540.0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2.49포인트(0.46%) 하락한 4,859.69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17% 떨어진 3,288.8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하드 브렉시트'를 근간으로 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전략을 발표한 데 따라 향후 협상 과정과 영향 등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하락했다. 하드 브렉시트는 'EU와의 완전 결별'을 뜻한다. 

메이 총리는 EU 단일시장 탈퇴, 관세동맹 이탈 등 하드 브렉시트를 기반으로 한 전략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가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한 것은 EU 탈퇴를 확정지은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영국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는 미국 담배회사 레이놀즈 아메리칸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3.83% 하락했다. 칠레 구리 생산업체인 안톤파가스타의 주가도 1.70% 떨어지는 등 광산업체도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