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조사, ‘자격증’ 보다 ‘경험’ 풍부한 신입사원 선호

2017-01-17 15:38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기업들은 전공지식이나 자격증 보유 신입사원 보다는 업무 관련 경험이 풍부한 신입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942명을 대상으로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직장인들의 10명 중 7명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을 가장 뽑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66.7%의 응답률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열심히 보고 배우려는 자세를 갖춘 사람(48.8%) △창의적인 사람(30.9%)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난 사람(19.2%)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뛰어난 사람(15.3%) 등이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 △새로운 문화, 트렌드 파악이 빠른 사람 13.1% △전문지식이 풍부한 사람 12.4% △유머러스한 사람 10.4% 등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어떤 업무 능력을 가진 신입사원을 뽑고 싶습니까?(복수응답)’라고 질문했다. 1위는 △업무 분야의 사회경험이 풍부한 사람(56.2%)이 뽑혔다. 2위는 △업무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40.4%), 3위는 △기획서 및 문서작업 능력이 뛰어난 사람(34.2%)으로 조사됐다. 한편 △학점이 높고 전공지식이 뛰어난 사람(11.8%) △공모전 수상 경력이 화려한 사람(10.4%) △학위, 학벌이 좋은 사람(3.3%)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로 집계됐다.

반대로 ‘뽑고 싶지 않은 신입사원 유형’에 대해서도 물었다. 지각이 잦거나 근무 중에 수시로 자리를 비우는 △불성실한 사람(51.9%)이 가장 뽑고 싶지 않은 신입사원 유형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뒷담화하기 좋아하는 사람(30.5%)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23.6%) △지나친 줄타기 등 사내정치 하는 사람(23.0%) △잘난 척 하는 사람(21.3%) 등이 TOP 5 안에 들었다.

이 외에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없는 사람(19.9%)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인 사람(17.6%) △매사덤벙대고 꼼꼼하지 못한 사람(11.8%) △할 일을 미루는 사람(10.4%) 등도 뽑기 싫은 신입사원 유형으로 꼽혔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저성장 시대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유형도 전문지식 보다는 실무경험 위주로 선호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읽어내고 상황 대처능력이 뛰어난 인재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