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궁민, 무릎읍소…비장함+코믹함 적절히 섞인 연기달인
2017-01-17 10:47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오직 남궁민이라서 가능하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 남궁민이 구구절절 ‘무릎 읍소’ 면접 자태로 현장을 후끈 달궜다.
남궁민은 오는 25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제작 로고스필름)에서 비상한 두뇌와 천부적인 돈에 대한 감각 그리고 현란한 언변으로 일명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 김성룡 역을 맡았다. 김성룡(남궁민)은 극 초반 지방 조폭들의 자금을 관리하다가, 더 큰 한탕을 위해 우여곡절 끝에 TQ그룹 경리부 ‘김과장’으로 입사, 예측불허 사건사고들과 맞닥뜨리면서 색다른 맹활약을 펼친다.
무엇보다 남궁민은 영혼까지 전달할 것 같은, 비장미와 코믹함이 적절하게 컬래버레이션 된 범상치 않은 ‘면접 자세’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능수능란하게 이끌어내는 남궁민의 입담에 면접관들의 홀린 듯한 표정이 담기면서 남궁민이 면접에서 풀어낸 사연은 무엇일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남궁민의 센세이션 ‘무릎 읍소’ 장면은 지난 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에 등장하자마자 남궁민은 한쪽 구석으로 가 자리를 잡고 오로지 대본에만 깊이 있게 몰두했던 상태. 면접관에게 자신의 의견과 상황을 설명하는 면접 장면인 만큼 남궁민의 대사의 양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진지함과 코믹을 오가는 감정 표현이 필요했기 때문에 남궁민은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철저하게 집중을 이어갔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남궁민은 복잡다단한 감정선 뿐만 아니라 개성이 넘치는, 평범하지 않은 김성룡 캐릭터를 위해 오로지 김성룡 되기에만 올인하고 있다”며 “‘김과장’에서의 남궁민을 통해, 지금까지 발견할 수 없었던 남궁민의 진면목을 오롯이 느끼게 될 것이다. 김성룡으로 완벽 빙의한 남궁민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드라마 ‘굿닥터’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선보인 박재범 작가와 드라마 ‘정도전’ ‘페이지터너’ 등으로 밀도 높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훈 PD가 의기투합했다. 부조리가 판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을’들에게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2017년 상반기 단 하나뿐인 오피스 코미디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