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가흥동 시대 개막…17일 운영 개시
2017-01-17 02:50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주시는 영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이 42년만에 적십자병원(신축 중) 앞 새로운 터미널로 이전해 ‘가흥동시대’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영주시와 ㈜영주정류장은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영주의 첫 인상 제고와 이용객 편의제공을 위해 대형주차장, 대합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새로운 터미널을 가흥신도시로 신축·이전해 17일 0시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옛 터미널은 2016년 말 기준 이용객수가 월 평균 4만여 명으로 이용객 대비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이 낙후돼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이용객들도 많은 불편을 끼쳐왔다.
영주 시외버스터미널이 가흥동 시대를 맞이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친근한 발 역할을 하면서 시외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흥동으로 이전한 터미널은 가흥동 703-3번지 일원에 8240㎡의 부지에 연면적 1469㎡ 지상 2층 규모로 민자 50억 원을 들여 대합실, 편의점, 커피숍 등을 갖췄다. 시는 기반시설인 진입도로와 12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옛 터미널은 시설이 노후 되고 복잡한 지역에 위치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점이 많았다”며, “시외버스 터미널 신축 이전으로 시민편의는 물론 힐링관광 영주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옛 터미널 부지에 유치한 대형 영화관과 복합쇼핑몰을 조기에 준공해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터미널 이전에 따른 상권유출 방지, 구도심 공동화 현상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