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탄소은행제 아파트단지로 확대

2017-01-16 15:04
광역자치단체 중 1위… 가입률 50% 이상

광주시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던 탄소은행제를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단지로 확대 시행한다. [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 광주시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던 탄소은행제를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단지로 확대 시행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탄소은행 가입 대상을 아파트 단지로 확대해 관내 150세대 이상 아파트 712곳에 대해 150세대 이상, 500세대 이상 등 2개 부문으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인센티브는 에너지 절감량, 탄소은행 참여도, LED등 교체 등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해 최대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은행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비사업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감축 및 친환경 운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08년부터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탄소은행제를 시행해 전기, 도시가스, 상수도 3개 부문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탄소은행제 시행 10여년 동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전체 58만 세대 중 35만 세대가 가입해 가입율 60%를 달성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중 1위로 가입률 50% 이상은 광주시가 유일하다.

2016년 상반기에는 탄소은행제에 참여한 4만8000세대가 3억3000만원의 탄소포인트를 받았고 전체 5만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어린소나무 2091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에너지 절약으로 지구온난화 예방과 탄소포인트 적립을 희망하는 세대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거나, 가까운 자치구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대응의 첫걸음은 일상 생활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탄소은행제 참여와 녹색생활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