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건축 등 정비사업 공명선거 첫 시동
2017-01-16 14:43
남산1재건축정비사업, 부산시 공공지원 추진위원회구성 선거관리기준으로 최초 임원 선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주민간 강등 또는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공공지원으로 최초 임원을 선출하는 등 공명선거의 첫 시동을 걸었다.
16일 시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남산 1재건축구역을 공공지원자의 업무지원을 받아 예비추진위원장, 감사선거 후보자 확정 및 당선을 공고해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첫 공명선거'라는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토지등소유자 등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구청장 승인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가칭 '추진위원회'가 난립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갈등 조장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 선출된 예비추진위원장 및 감사는 공공지원자의 업무지원을 받아 추진위원회운영규정 작성, 주민동의서 징구, 추진위원 선정 등의 업무를 수행해 올해 4~5월경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신고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남산1재건축구역이 공명선거의 첫 시동을 원활하게 걸면서 공공지원제 정착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부산시 정비사업도 공공지원을 통한 사업추진으로 보다 투명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