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표 윤리위 가동, 친박핵심 인적청산 이번주 내 진행
2017-01-16 16:39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해 “이번주 안에 인적쇄신을 매듭 짓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그동안 비대위 체제를 가동한지 18일정도 지났다”며 “당의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번주 안에 소위 말하는 인적쇄신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박핵심으로 꼽히는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의 징계에 대해 “제명 또는 탈당권유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개혁 의지가 있다면 국회의원 3분의 2가 동의하지 않으면 이상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오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비대위 논의 결과, 이 전 대표와 정 의원의 탈당계를 최종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와 정 의원은 이달 초 자진탈당 의사를 밝히고 비대위에 탈당계를 전달한 바 있다. 이후 인 위원장이 이를 접수하지 않고 지난 11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대토론회에서 탈당계 반려 언급 후 그 자리에서 바로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이같은 행보는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귀국 후 친문(친문재인) 및 친박(친박근혜)세력을 겨냥해 패권주의와 연대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국위를 열고 추가 비대위원을 선임했다. 추가로 선임된 비대위원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청년 1명, 학부모 1명, 공정한 사회 구현의 주제에 맞는 인사 1명 등 모두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