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박근혜 대통령과 2분간 통화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

2017-01-16 11:07

지난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 대합실을 거쳐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유력한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16일 오전 10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약 2분간 귀국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반 전 총장은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부디 잘 대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이 12일 귀국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10년 간 노고가 많으셨다, 그 동안 많은 성과를 거두셨다. 수고하셨고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건강 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이 재임 중 기후협약 비준과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등 유엔 주요업무 및 현안에 협력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