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 지난해 560만명이 찾았다
2017-01-15 11:20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방문객 500만 돌파, 만족도도 높아
중국 내 경쟁은 서서히 가열될 전망
중국 내 경쟁은 서서히 가열될 전망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시장 공략의 야심과 함께 지난해 6월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6개월간 관광객 560만명 이상을 유치하며 선전했다.
신문신보(新聞晨報)는 판시핑(范希平) 상하이시 정협 상무위원이자 상하이 선디(申迪)그룹 회장이 14일 열린 상하이시 정협회의에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관광객이 연인원 기준 56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로써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방문객 500만명을 돌파한 테마파크가 됐다.
판 회장에 따르면 상하이디즈니를 찾은 사람 중 80%가 '매우 만족' 혹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상하이디즈니의 내부 전경과 놀이시설, 편리한 서비스, 분위기 등에 대한 만족도가 컸다. 디즈니 테마 호텔 두 곳의 예약률도 90% 이상을 유지했고 중국어판 '라이온킹' 뮤지컬은 200회 공연 기록을 세우며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6월 16일 개장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방문객 수가 꾸준히 늘어 향후 연간 1500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시장 경쟁은 가열될 전망이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앞서 "디즈니는 중국 진출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상하이 디즈니는 20년 내 흑자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으로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유커(관광객) 감소에 신음하고 있는 홍콩 디즈니랜드도 최근 활로 모색을 위한 '겨울왕국', '마블 히어로' 테마파크 증축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