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사드 배치 고집하면 중한관계 훼손"
2017-01-12 07:34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이 사드 배치를 계속할 뜻을 밝힌 것에 대해 "한국이 '일의고행’(一意孤行·남의 충고를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행동하다)한다면 중·한관계는 훼손되고 이는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한국이 미국의 한반도 사드배치에 동의한 것은 중국의 전략안보 이익을 크게 훼손하고 역내 균형을 깨는 일로 중국은 이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반도 사드배치가 결정된 이후 한국에 대한 중국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류 콘텐츠 진입을 제한했고 최근에는 상당수 한국 화장품의 수입을 불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