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석 감독 "'맨몸의 승부수', 좋아하는 이야기 녹인 작품…좋은 기운 느껴질 것"
2017-01-11 15:27
'맨몸의 소방관' 박진석 감독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박진석 감독이 ‘맨몸의 소방관’이 가진 승부수에 대해 언급했다.
박진석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KBS2 새 수목 단막극 ‘맨몸의 소방관’(극본 유정희 / 연출 박진석) 제작발표회에서 “지금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드라마에 녹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들이 각자 자기의 의도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서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흘러감에도 순리대로 가는 듯한게 좋았다. 각자의 욕망에 부딪히지만 그런 욕망이 전혀 다른 의도를 낳는다는 게 이 드라마의 포인트”라며 “우리 인생의 한 부분도 서로가 노력하지 않아도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흘러가듯 그런 스토리가 좋았다”고 말했다.
정인선 역시 “대본을 보다가 어느 순간 보니까 다 보게 됐더라. 그 정도로 이야기의 힘이 큰 작품”이라며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던 이유가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는 점과 장르가 왔다갔다 하면서 그 안에서 인물들의 감정이 계속 변화하는데 그게 가장 재밌었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맨몸의 소방관’은 열혈 소방관 강철수(이준혁 분)와 수상한 상속녀 한진아(정인선 분)가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10년 전 방화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린 유쾌한 로맨틱 스릴러 드라마. 12일 오후 10시 KBS2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