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 中 온라인 시장 주방가전 판매 순위 6위...필립스·파나소닉 제쳐
2017-01-11 10:16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휴롬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코트라가 발표한 무역 보고서에 따르면 휴롬은 지난해 상반기 중국 온라인 시장 주방가전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주방가전 업체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특히 주방가전의 경우 메이디, 조영, 수보얼 등 중국 현지 가전업체의 브랜드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휴롬은 착즙기 단일 제품으로만 필립스, 파나소닉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앞질렀다는 평가다. 건강을 중시하는 중국의 트렌드와 맞물린 결과다.
휴롬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김대성 전무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온라인 시장을 초기부터 적극 공략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휴롬은 지난 200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해 TV홈쇼핑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이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라인 시장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휴롬은 현재 티몰을 비롯한 중국주요 온라인 쇼핑몰 7곳에 입점해 있다. 휴롬은 이들 채널을 통해 올해 광군제에서 하루 만에 총 6만여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22% 증가한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티몰에서는 전체 주방가전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원액기 카테고리에서는 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광군제에서도 2초에 1대씩 제품이 팔리며 180억 매출을 달성해 2년 연속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휴롬은 향후 중국 온라인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중국 전역에 있는 60여 개 이상의 휴롬주스 매장을 비롯한 오프라인 채널과의 결합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