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설 연휴' 일본 노선 예약률 95% 달해

2017-01-11 09:30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이 설날 연휴 하루 전인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일본, 중국, 대양주, 동남아 등 20개 주요도시의 예약률을 분석한 결과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6개 도시로 떠나는 항공편 예약률이 94%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오사카, 나고야는 이미 95%를 넘는 예약률을 기록해 사실상 좌석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최근 중국정부의 부정기 운항 불허에 따라 이를 오사카와 나고야 등 인기노선으로 대체 운항하기로 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좌석이 넉넉해졌다.

인천~오사카와 인천~나고야 노선은 오는 2월 28일까지 주 3회씩 증편, 각각 주17회, 주10회씩 운항해 한일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이용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들 증편 노선은 해당기간 동안 총액운임 편도항공권을 기준으로 인천~오사카 7만8000원, 인천~나고야 5만8000원부터 판매하는 특가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또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 역시 일본과 비슷한 92% 수준의 예약률을 기록해 인기노선임을 입증했다.

홍콩은 26일~28일 출발편은 77%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예약률이 낮지만, 29일~31일 귀국편 예약률이 98%에 달해 연휴기간 여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필리핀 마닐라는 60~70%대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어서 좌석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중국 웨이하이(威海)와 마카오는 28일 출발편과 31일 귀국편 예약률이 80%대 중반으로 좌석에 여유가 있어 연휴 외 추가휴일이 가능하다면 고려할만한 여행지로 보인다.

국내선의 경우 연휴 첫날인 27일 서울, 부산, 대구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 좌석은 100% 예약을 마쳤으며, 26일 오전편은 청주~제주 노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노선에서는 일부 좌석이 남아있다.

귀경이 시작되는 28일 오후부터 30일까지 제주를 출발하는 항공편 좌석은 예약이 모두 끝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보통 사나흘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명절 연휴기간에는 가까운 해외여행지의 인기가 높다"면서 "설 연휴기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국가별 근거리 국제선 예약률을 꼼꼼히 살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 설 연휴 하루 전인 26일부터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인 31일까지 국내선 6만9000석을 포함해 모두 17만석을 공급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여행객들의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