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첫 폴더블 폰 상용화"... '갤럭시X' 나오나

2017-01-11 08:29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올해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 폰(Foldable Phone)'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11일 보고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부터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삼성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폴더블 폰을 상용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념을 지난 수년간 소개해왔고, 단지 비용과 다른 부품 문제 때문에 아직 상용화되지 못했던 것이라는 게 SA의 분석이다.

SA는 또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올해 270만대에서 내년 1890만대로 크게 확대되고, 5년 후인 2022년 1억6300만대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 단계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밸리'라는 코드명으로 폴더블 폰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에서는 올해 3~4분기에 '갤럭시X'라는 브랜드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허 전문 매체인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폴더블 폰 디자인 이미지를 소개했다.

IT 전문 매체인 GSM아레나는 10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 등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SM-X9000'과 'SM-X9050' 등 두 가지 제품번호로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폴더블 폰 출시 계획에 관해 함구하고 있다.

SA는 더 나아가 얇은 화면을 종이처럼 돌돌 말아 쓸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2018년께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2018년 60만대, 2019년 330만대, 2020년 1810만대 등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