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연내 금호타이어·대우건설 매각
2017-01-11 07:40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산업은행이 올해 금호타이어, 현대시멘트 등을 매각할 계획이다.
11일 산은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본입찰이 이달 12일에 진행된다.
산은은 지난해 지분율 5%를 초과해 출자전환한 34개사와 지분율 15%를 넘게 가지고 있는 중소·벤처 98개사 등 비금융 자회사 132개사를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남은 기업은 출자전환 회사 29개사, 중소·벤처 7개사 등 36개사다.
금호타이어의 본입찰은 이달 12일에 진행된다. 중국계 기업 등 5개사에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의 매각 지분은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채권단이 보유하게 된 6636만8844주(지분율 42.01%)다.
또 다음달 중으로 현대시멘트의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산은의 지분 17.47%를 포함한 채권단 지분 84.56%다. 쌍용양회공업이 한앤코시멘트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대시멘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쌍용양회 말고도 5∼6개 업체가 예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건설과 KDB생명 매각에도 나선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분기 보고서의 감사 의견이 '의견 거절'로 나와 현재 매각 실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나 지난해 말 기준 대우건설의 보고서가 '적정' 의견이 나오는 대로 매각 실사를 거쳐 3∼4월 매각 공고를 할 예정이다.
KDB생명은 2014년 두 차례 매각이 불발된 데 이어 지난해 말 세번째 시도도 무산됐다. 매각 대상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가 보유한 KDB생명 지분 85%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