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수출현장 돌보기 행보.... "글로벌 스타벤처 집중 육성"

2017-01-10 14:11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수출기업 현장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영섭 청장은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의 4분의 1 이상을 책임지는 경기 지역을 방문해, 중소기업청과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10일 주 청장은 ‘(주)바텍’ 등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경기지역 중소·중견기업 10개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주 청장은 "지난해 총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경기지역 중소기업 수출액은 8.3%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수출확대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수출 경쟁력 및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해 해외 마케팅 등 수출지원을 확대하고, 연구개발(R&D), 마케팅, 자금, 인력 등 각종 정책 수단도 수출성과 중심으로 연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처럼 경쟁력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히든챔피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창업·벤처기업들도 글로벌 스타벤처로 집중해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주 청장은 "올해는 중소·중견기업 수출이 25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서 히든챔피언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세계시장을 지배하는(점유율 1~3위) 우량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이어서 주 청장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시책 설명회’에 참석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세계적 저성장 기조의 뉴노멀 시대에는 중소·중견기업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주 청장은 "뉴노멀 시대의 핵심 화두는 ‘일자리’"라며 "해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이 내수시장에서의 제로섬 경쟁을 탈피해 적극적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된 시책설명회에서는 지원사업 설명과 함께, 기업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자금, R&D 등 사업별 1:1 상담 부스를 마련해 기업의 궁금증을 현장에서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 청장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존경받는 기업인’ 선정기업인 ㈜베셀을 방문해 기업의 성장 과정과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의 성장전략과 함께 직원과의 성과 공유 등 사회적 책임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