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이어 빈 오피스 문제 현실화....올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 10% 육박 속 공급 24% 증가
2017-01-10 11:19
신규 오피스 공급 33개동, 110만4000여㎡ 규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입주와 빈집 문제가 부동산 시장의 최대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오피스 공실률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경기침체로 올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공급은 24%나 늘 것으로 예측돼 초과공급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가 내놓은 '2017년 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9.8%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0.9%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상반기의 경우 신규 공급에 따른 영향으로 9.9%까지 상승한 이후 하반기 소폭 하락하는 상고하저 시장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오피스 임대시장의 임차수요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공실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3차례 예정돼 있어 국내 시장금리도 상저하고가 예상돼 하반기로 갈수록 조달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신규 오피스 공급은 33개동, 110만4000여㎡규모가 예정돼 있고 이는 지난해 대비 24.3%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 평균 공급물량 97만5000여㎡ 보다도 많은 규모다.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6만평정도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유명한 리서치팀 파트장은 "도심권은 지난해 말 대비 공실률이 0.7% 포인트 상승한 11.3% 수준을 보일 것"이라면서 "프라임 빌딩간 임차수요 유인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과 효과적인 임대 마케팅 노력이 필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피스 거래시장 규모는 약5조8700억원 규모로 역대 최고 규모를 경신했던 지난해 대비 70.6%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최근 5년 평균 5조5925억원의 105.3% 수준으로 예년 수준이상의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