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정원스님 입적 정말 가슴 아프다!"

2017-01-10 08:51
매국포 적폐 청산 염원..유지 받들고자 최선 다할 것

[사진제공=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하다 입적한 정원스님에 대해 거듭 안타까운 맘을 토로했다.

이 시장은 9일 자신의 SNS에 “부정선거 규명 박근혜 처벌을 외치며 분신하신 정원스님을 병문안하려고 서울대병원으로 가는 중에 스님께서 입적하셨다”면서 “스님의 극락왕생을 빕니다”라며 가슴아파 했다.

이 시장은 이어 “스님께서 제게도 유언을 남기셨다고 한다”면서 정원스님이 분신 전 작성한 '이 시장님! 반드시 대통령 되셔서 매국노와 적폐청산 해주세요!'라고 적은 노트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몸에 불을 놓으시면서도 '매국노 적폐 청산'을 염원하셨다니..정치인으로서 제가 해야할 일을 다하지 못해 생긴 일 같아 죄송할 뿐”이라며, “용서를 빌며 유지를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원스님은 지난 7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뒤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분신을 시도해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만에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