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인명진 퇴진 요구…"김정은식 통치방식"
2017-01-07 22:14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7일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을 향해 “내일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분명히 밝혀달라”면서 “명예를 유지하며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개혁을 빙자해 정통 보수당인 새누리당을 정체불명의 급진 정당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시민단체를 이끌고 사제로서 권위를 정치적인 영향력으로 활용했듯 자신의 배경과 여론을 업고 당을 장악해 왼쪽으로 이끌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패권주의'이자 '제왕적 독재'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에게 일방적으로 탈당하라며 정치적 할복을 강요하더니 위임장이라는 반성문을 낸 의원들에게 자의적으로 면죄부를 발부하고 있다"며 "제왕적 통치를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은 제왕적 독재로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